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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령 암투병
    = 2019. 1. 7. 20:52


    이어령(85)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투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 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경천동지할 소식은 아니었다.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면서 

    "의사의 통보는 오히려 내게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음을 일깨워주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는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석 달 혹은 여섯 달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의사가 '당신 암이야' 이랬을 때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그래서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며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먼저 세상을 뜬 딸 고(故) 이민아 목사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고 이민아 목사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지난 2012년 3월 별세했습니다. 당시 나이 53세 였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암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딸도 당황하지 않았다. 

    수슬 없이 암을 받아들였다"면서 "애초에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암이) 뉴스가 아니다. 그냥 알고 있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딸은 책을 두 권 쓰고 마지막 순간까지 강연했다. 

    딸에게는 죽음보다 더 높고 큰 비전이 있었다. 그런 비전이 암을, 죽음을 뛰어넘게 했습니다. 


    나에게도 과연 죽음이 두렵지 않을 만큼의 비전이 있을까 싶다"면서 

    "인간이 죽기 직전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유언이다. 


    유언은 머리와 가슴에 묻어두었던 생각이다. 

    내게 남은 시간 동안 유언 같은 책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문화부 장관·비평가·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소설가·시인·관료를 

    두루 거친 한국의 대표적인 석학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 연출,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일 월드컵 총괄기획 등도 맡았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1934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올해 86세입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키스' 등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1년 '제20회 소충 사선문화상 특별상', 

    '제24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 문학 특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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